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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전호리 지역주택조합 비대위 신규 조합원 모집 규탄 집회

김포시의 신규분양 금지 조치에도
명의변경 명목으로 새 조합원 가입
“계약금 차액 챙겨 추가 피해 우려”

윤재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3/17 [19:49]

김포 전호리 지역주택조합 비대위 신규 조합원 모집 규탄 집회

김포시의 신규분양 금지 조치에도
명의변경 명목으로 새 조합원 가입
“계약금 차액 챙겨 추가 피해 우려”

윤재현 기자 | 입력 : 2021/03/17 [19:49]

▲ (가칭)전호리 지역주택조합(한강 하버블루) 조합원들이 김포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 김포시민신문

 

(가칭)전호리 지역주택조합(한강 하버블루)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조합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포시청 정문 앞에서 추진위원회측의 신규 조합원 모집행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조합원들은 이날 집회에서 "조합 추진위원회측이 신규분양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명의변경을 명목으로 새로운 조합원을 가입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신탁잔고와 분양수입, 토지매입 상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시청에서 주택법 위반으로 고발당하고 모집중단 명령에도 철면피 신규분양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실적보고 및 관련 자료 공개요구에도 계속해서 무응답의 대처를 하는 무능력한 추진위원회는 조합원에게 사과하고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 (가칭)전호리 지역주택조합 조합원들이 김포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비상대책위의 한 임원은 "추진위측에서 명의 변경을 이유로 기존 조합원 대신 새로운 조합원을 모집하면서 계약금 등의 차액을 챙기고 있다"며 조합원들의 추가 피해를 우려했다.

 

그러면서 "조합원들로 부터 받은 계약금 등 총 820억원 가운데 통장 잔고는 30억 뿐이며, 부채는 94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대위측에 따르면, 전호리 지역주택조합 가입자는 현재 1561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가칭)전호리 지역주택조합(한강 하버블루)조합원들이 김포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한편 (가칭)전호리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는 고촌읍 전호리 18-4번지 일원에 총 1806세대 아파트 건립하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김포시는 201910(가칭)전호리지역주택조합, (가칭)전호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으로부터 접수된 전호지구 도시개발사업(하버블루 아파트) 주민제안서를 반려 처리한 바 있다.

 

그럼에도 시행사가 전호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집요하게 지역주택조합원을 모집하자 지난해 공문을 발송해 아파트(주택으로 쓰는 층수가 5개 층 이상인 주택) 건설이 불가능한 지역임을 재차 밝혔다.

 

김포시는 사업 시행사인 (가칭)전호리지역주택조합, (가칭)전호지구도시개발추진위원회, 김포산업개발의 소재지 및 아파트 분양사무소에 발송한 공문에서 해당 지역은 용도지역변경이 불가능한 지역으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더라도 아파트 건설은 불가하며, 법령 및 규정, 조례 지침을 명확히 숙지해 조합원 모집에 따른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 (가칭)전호리 지역주택조합 조합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김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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