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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불로동 일대 임야ㆍ농지 훼손 ‘말썽’

컨테이너 이동식주택 제조공장
고물상ㆍ주차장으로 불법 전용
민원인 “공무원 직무유기” 불만

윤재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2/16 [10:31]

인천 서구 불로동 일대 임야ㆍ농지 훼손 ‘말썽’

컨테이너 이동식주택 제조공장
고물상ㆍ주차장으로 불법 전용
민원인 “공무원 직무유기” 불만

윤재현 기자 | 입력 : 2021/02/16 [10:31]

▲ 임야에 컨테이너 이동식주택 제조 공장이 들어서 있다.


인천시 서구 불로동 일대의 임야와 농지가 불법 전용돼 공장 등으로 이용되고 있어 관계 기관의 강력한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시민 홍모씨는 최근 인천시 서구청에 불로동 산16-번지내 임야에서 컨테이너 공장이 장기간 불법으로 기업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작업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분진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는 민원을 냈다.

 

현장 취재결과, 불로동 산16-번지에는 컨테이너로 이동식주택과 모듈러하우스 등을 제작 판매하는 공장이 자리 잡고 있었다. 또한 컨테이너 사무실 등 10여개의 불법 건축물이 설치해 사용하고 있었다. 이 곳의 지목은 (임야)’로 용도변경 없이는 공장이 들어 설 수 없는 지역이다.

 

민원인 홍씨는 “2년 전부터 수십번 민원을 제기했는데도 소용이 없다. 임야에서 어떻게 제조 및 판매행위 등 기업 활동이 가능하냐면서 해당 공무원은 전부 직무유기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 농지에 고물상이 영업을 하고 있다.

 

또한, 인근의 불로동 4□□-번지. 이 곳의 지목은 '(채소 등을 기르는 땅)‘인데도 고물상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곳의 한 쪽에는 고철이 쌓여 있고, 자동차 폐 부품을 분해하기도 해 땅 바닥은 오염되어 있다.

 

지목이 (임야)’인 인근의 불로동 산1◇◇번지 역시 대형 중장비 등의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일부지역에는 불법 건축물이 들어서 있는 실정이다.

 

▲ 농지에 중장비를 주차해 놓고 있다.

 

이에 대해 토지주는 오래전부터 이 곳에서 이 같은 행위들을 해 왔다면서 갑작스럽게 문제가 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 곳의 토지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공장주 등은 전에도 공장과 고물상이 있었던 곳이어서 아무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 건축과 관계자는 불로동 산16-번지내 공장의 경우 불법 건축물이 확인돼 이행강제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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