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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고려저수지 도로 경계석 붕괴 위험… 안전·인명사고 우려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옹진지사 10여 년 째 조치 미흡

윤재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6/10 [15:29]

강화군 고려저수지 도로 경계석 붕괴 위험… 안전·인명사고 우려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옹진지사 10여 년 째 조치 미흡

윤재현 기자 | 입력 : 2024/06/10 [15:29]

▲ 경계석이 저수지 방향으로 기울어져 붕괴되기 직전에 놓여있다.


인천시 강화군 고려저수지 둘레에 설치된 경계석이 붕괴 직전에 놓여있으나 수 년째 방치되고 있어 여름철 우기를 앞두고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강화군 내가면에 위치한 고려저수지는 총면적 94.9ha의 대규모 저수지로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옹진지사가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고려저수지 둘레에 만들어진 도로 변에 설치된 콘크리트 경계석 가운데 약 500m 구간의 경계석이 저수지 방향으로 기울어져 지금이라도 무너져 내릴 상황에 놓여있다.

 

이로 인해 경계석이 저수지 주변을 운행하는 차량의 추락 방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차량이 저수지에 빠질 경우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또한 저수지 주변에는 낚시꾼들이 붕괴 직전에 있는 경계석 바로 밑에서 낚시를 하고 있어 보는 이를 불안케 하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콘크리트 경계석이 붕괴 위험에 놓인 시점이 10여 년 전 인데도 관리 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옹진지사는 이에 대해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 기울어진 경계석 밑에서 낚시를 하고 있다.

 

강화군에 거주하는 제보자 A(73)"저수지 경계석 침하가 시작된 것은 설치 후 저수지 수위 변화에 따라 지반이 약해지면서부터"라며 "이런 상황인데도 정작 농어촌공사는 현재까지 별다른 대책 없는 관리 소홀과 나 몰라라식의 안일한 행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까지 경계석 설치 후 지난 10년 가까이 이 같은 사실을 인지했으면서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방치하는 이유를 묻고 싶다""시급히 복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 같은 일련의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한국농어촌공사는 강화지사에 대한 감사와 함께 철저한 관리 감독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기울어진 경계석 주위에 추락주의 표시판이 설치되어 있다.

 

이와 함께 인근 주민들은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옹진지사는 이곳 저수지에 관광객들과 방문자들의 경관 조망을 위해 전망대를 설치했으나 바닥을 낮게 설치해 저수지에 물이 차면 데크 바닥이 침수돼 농사철 배수 때까지 잠긴다"며 실효성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

 

그럼에도 강화지사는 몇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원상복구는커녕 전망대 윗부분을 제거해 볼품없는 밑 부분만 남긴 채 방치해 신속한 개선책을 내놔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옹진지사장은 "현장을 확인해 보니 문제가 많아 보인다. 그동안 경계석 원상복구에 필요한 예산을 요청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우선 이곳에 차량이 통행할 수 없도록 조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무너진 경계석은 보수보다는 철거해야 하는데 당장은 어려워 위험방지 시설인 '가드레일'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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